윤관석,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경유착 뿌리 뽀는 계기 되어야

구체적 혐의 사실 입증해 것으로 기대...부정부패 뿌리박힌 나라에 미래 없어
기사입력 2017.02.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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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특검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재소환했다며, 대한민국 적폐의 정점인 정경유착을 뿌리뽑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3일 특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소환에 대해 "대한민국 적폐의 정점인 정경유착을 뿌리 뽑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검팀이 이번에는 삼성의 뇌물공여죄와 계열사 합병 특혜 등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분명하게 입증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팀은 삼성이 최순실의 존재가 드러난 직후에도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며 정유라 지원을 비밀리에 이어갔다는 정황을 포착했고, '최순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도왔다'는 구체적인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벌 3세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비선실세의 사리사욕을 채워주고 국민연금기금을 털어먹은 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굴지의 대기업이 이런 식으로 계열사 합병을 한 것은 국제적인 망신거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이 뿌리박힌 나라에 미래는 없다"며 "특검팀이 삼성의 뇌물공여죄와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등 정경유착의 모든 혐의를 입증해 그 죗값을 낱낱이 물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은 대한민국 적폐 그 자체이자 핵심"이라며 "이번 기회에 청산하지 못하다면, 반드시 재발해 계속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23분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됐다. 이 부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로비했다는 게 사실인가', '두 번째 특검 출석인데 심경을 말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실하게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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