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정남 독침 피살사실" 확인

현재 말레이지아 정부서 조사중에 있어
기사입력 2017.02.1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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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4일 밤 9시30분에 국회에서 김정남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전날 북한사람으로 추정되는 두 여성에 의해 독침으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사실을 확인 했다고 말했다.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국민의당은 1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전날 북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두 여성에 의해 독침으로 피살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밤 9시30분 국회에서 김정남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직접 정부 고위층과 접촉을 한 결과 말레이시아에서 어제 피살 사건이 두 미상의 여인에 의해 이뤄졌다"며 "지금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조사 통보를 받지 못해 그 이상은 확인할 길이 없고 또 얘기를 하는 것은 외교나 정보공유 차원에서 어렵다는 얘기를 확인했다"며 "CCTV에 두 여성이 잡혔는데 북한 사람 아닌가 추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말레이시아는 우리 남북한 대사관이 함께 있고 늘 대북문제의 비공식 접촉 이런 것들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해서 미국 정부나 한국 정부에 통보를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신속하게 조사를 해서 밝혀달라"며 "특히 미국 정보기관에서 파악하는 것도 굉장히 신뢰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잘 파악해서 우리 정부가 국민들에게 사실대로 밝혀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아직까지 미확인된 상태에서 우리가 확대 해석하거나 추측을 해서 국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며 "아마 오늘 저녁 내로 말레이시아에서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김정남 피살 관련 첩보를 받고 정부에 확인했지만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박 대표는 "오늘 마침 국방부에서 어제 있었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현안보고가 있어 말미에 정보사령관에게 김정남 독침 피살설이 있는데 알고 있느냐고 했더니 '전혀 알지 못한다'고 얘기했다"며 "주승용 원내대표도 국정원을 상대로 정보위에서 확인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모른다고 부인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우리 당의 원내대표가 정부에 그렇게 물었을 때 딱 잡아뗐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도 "오늘 오전 8시30분에 이태규 정보위 간사로부터 김정남이 피살됐다는 첩보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오전 10시 정보위 간담회가 소집돼 참석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도 김정남 피살 건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보당국 보고를 다 받고 나서 그 자리에서 김정남이 피살됐다는 첩보가 있는데 확인해 봤느냐고 질문했더니 국회에 출발할 때까지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고 했고 그 자리에서 바로 거듭 확인을 했지만 그런 일이 없다, 계속 확인해 보겠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태규 국회정보위간사는 "김정남 피살의혹에 대한 첩보를 오늘 아침 일찍 입수하고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오전 9시경 공식적으로 정보당국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정보당국이 계속해 사실관계 확인중이란 보고만 받다가 "모 방송 통해 김정남 피살보도 나온 뒤 정보당국으로부터 김정남 피살사실 간접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보당국 입장은 말레이에서 이 사건 수사 중이고 수사결과를 공식통보 받기 전까진 정부입장발표가 어렵다는 것이 공식적인 현재 정보당국 입장이다며, 내일이라도 가능하면 정보위를 소집해 김정남 피살사건의 배경 등 사실관계를 파악해 철저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임을 보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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