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틀리케 감독, "책임져야 하는것 잘 알고 있어"

FIFA(국제축구연맹) "손흥민 주목해야 할 선수"
기사입력 2017.03.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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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경기가 결승전..월드컵 본선 진출만 생각"
- "시리아는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는 상대"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슈틸리케호가 중국전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와 사기저하의 문제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28일 시리아전을 맞는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7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좋지않은 상황인 가운데 본선 진출권인 2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우즈벡(승점 9)과 시라아(승점 8)가 턱 밑에 까지 쫓아왔다.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중국과의 6라운드 원정 0-1 패배는 월드컵 본선진출에 적신호를 몰고오며 대표팀에게는 치명타였다.

그러나 중국전 이후 대표팀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웃음기는 싹 사라졌고, 아직 패배의 충격파가 크게 가시지 않는 듯 했다. 비장함이 맴도는 등 여유는 이제 없는 긴장의 고삐에 메여있는 셈이다.

경기 하루 전인 27일 오늘 오후 4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이 진행되는 과정속에서도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가라 앉는 모습보다 훈련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훈련은 초반 15분 만 공개 됐으나, 가벼운 스탭과 패스 훈련에도 선수들의 얼굴에서 비장함과 진지함이 묻어났다. 수시로 파이팅을 외쳐보고, ‘집중하자’라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었다.

주장 기성용은 “분위기는 좋아졌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그 때 보다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할 것이다”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분위기는 진지해졌어도 패배를 통해 서로 단합이 된 점에서 크게 기대를 걸었다.

한편, FIFA(국제축구연맹)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7차전 여섯 경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한국이 속한 A조에선 이란-중국전과 우즈베키스탄-카타르전이, B조에선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전, 호주-아랍에미레이트연합전, 일본-태국전이 각각 열린다.

이 여섯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FIFA는 2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프리뷰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Player to watch)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23일 중국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손흥민은 시리아전을 통해 중국전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국 역시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며 FIFA는 “한국은 스타 공격수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홈에서 열리는 시리아전을 통해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예선 여섯 경기에서 가장 주의 깊게 바라볼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한국이 두 자릿 수(10회)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려면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손흥민에 대한 FIFA의 언급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FIFA는 “손흥민은 한국의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어느 정도 마력을 발휘해왔다. 시리아를 상대로도 분명히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다”라며 손흥민이 가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도 주전 공격수 지동원이 지난 중국전 경고 누적으로 시리아전에 나설 수 없는 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지역 예선 4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이 시리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가까스로 조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각 조 2위까지만 주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에 각각 승점 1점과 2점이 앞선 현 한국의 상황은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다. 손흥민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이목을 끄는 이유기도 하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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