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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끝난 후 31일 비대위원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침몰 직전이었던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대통령 후보까지 내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제 자유한국당은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정권 재창출의 대업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저같은 사람의 일이 아닌 전적으로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 많은 사람들의 반대와 비난, 실망, 심지어 조롱 속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직을 맡았던 것은 대한민국에는 진보도 중요하지만 보수도 필요하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추스려 세우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어 "그간 저는 저의 모든 것을 이 당을 위해 다 바쳤다"면서 "소금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쓰여야하고, 흔적 없이 자기를 다 녹여 그 역할을 해야한다는 게 저의 신념이며, 이번에도 저의 이와 같은 신앙의 실천이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맡게 했음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상조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또 "이제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모습으로 역사의 출발점에 섰다"며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의 역사에 자랑스런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우뚝 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국가를 잘 섬길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손으로 자유한국당을 붙잡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