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명진 전격사퇴는 "친박 청산 실패 선언"

기사입력 2017.03.29 15:38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9일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발표에 대하여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격 사퇴했다"고 말했다.
 
고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인 위원장의 전격 사퇴는 친박 청산과 자유한국당의 개혁에 대한 실패 선언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어 인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취임 하면서 ‘모든 개혁의 시작은 과거의 잘못을 철저하게 반성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며,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잊을 거라는 얕은 수로 과거 잘못에 대한 책임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당의 이름이나 로고를 바꾸는 등 얄팍한 꼼수에 더 이상 국민은 속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지금까지 국정농단과 대통령 파면에 대한 책임 통감과 철저한 반성은 하지 않고, 친박 청산도 이뤄내지 못했으며, 당명을 바꾸는 등의 꼼수만 부려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자기 손에 피 묻히고 싶지 않은 인명진 위원장의 의지 부족도 없지 않겠지만, 결국 친박 청산과 개혁의 기치를 들고 자유한국당에 들어온 인 위원장이 친박계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높은 벽을 실감한 것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그럼에도 인 위원장의 전격사퇴는 또 다른 의미에서 친박 청산에 대한 압박으로 읽힌다"면서 자기 대신 31일 선출되는 대선후보에게 공을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적 쇄신의 칼을 들고 들어온 비대위원장조차 마다한 인적 청산을 대선후보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공범들인 친박의 청산이라는 제1 쇄신 과제를 폭탄 돌리듯 돌리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민낯은 보기에 참 민망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