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29일 "대통령 하려는 사람들이 대통령 망하는 것을 보고도 국민은 안중에 없고 탐욕만 있다면서 그냥 그대로 그 자리에 오르려 한다"고 말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이날 신당동 자택으로 자신을 예방한 이재오 대표에게  "지금 우리나라 정치제도는 누가해도 박근혜 전대통령처럼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권력을 갖고 농단하다가 본인은 고사하고 나라까지 망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나라가 결딴나도 '나만 대통령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들이 있다. 미친 생각들"이라며 개헌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지금 우리나라 정치제도는 누가해도 박근혜 전대통령처럼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국무총리는 이어 "대통령 중심제하에서 절대권력은 비정상일 수밖에 없다"며 "정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오 후보가 당선된 후 1년 안에 개헌하고 나서 대통령을 그만두겠다고 한 개헌 공약은 정상적인 생각"이라고 지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김 전 총리는 건강이 좋지 않아 내실에서 이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정치인들이 나라가 결딴나도 '나만 대통령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들이 있다. 미친 생각들"이라며 개헌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와 면담을 하고 나온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우리나라는 독일식 내각제 개헌이 답이다"라면서 "어차피 분권형 개헌이 되어야 한다. 이 대표가 개헌을 반대하는 주변 사람들을 잘 설득하고, 개헌에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규합해 뜻을 이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총리는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응접실이 아닌 내실에서 이 대표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