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할례’ 50만건 은밀히 진행…FBI 수사나서

기사입력 2017.03.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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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미국에서 ‘여성 할례’(割禮ㆍ여성 생식기 일부를 절제하는 의례)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단속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FBI는 여성 할례를 국제적 인권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소녀들에게 할례를 시술하거나 이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케리 스파크스 FBI 특별요원은 “미국 내에서 어린 소녀들에 대한 할례 시술이 은밀히 자행되고 있다”며 “일부 소녀는 방학을 맞아 할례 시술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기도 한다”고 했다.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이슬람 국가에서 이민 온 가정에서 딸과 손녀를 대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여성 50만 명 이상이 할례 시술을 이미 받았거나 받을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990년 조사 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 내에서 여성 할례는 아프리카와 중동 등 이슬람 국가에서 이민 온 가정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할례 반대 단체 관계자는 “여성 할례는 성형수술이나 질성형으로 위장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동 29개국의 여성 1억 3300만명 이상이 할례를 경험했으며 매일 9800명, 매년 3600만 명이 할례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신천지 예수교회 정천석 서울야고보지파장은 “오늘날의 할례란 육적인 양피가죽을 벗기는 할례가 아니라 옛사람의 마음 가죽을 베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영적인 것을 의미한다”면서 “롬2장에 할례는 마음에 하는것이므로 할례를  문자적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장선희 기자 gracejang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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