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회의에서 대통령 지시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는 것은 의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잘못된 방향에 대해 한 번은 바로 잡을 수 있는 최초의 계기가 수석.보좌관회의인데, 그때 다들 입을 닫아버리면 잘못된 지시가 나가버린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수석·보좌관 회의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회의는 원칙적으로 소통하고 공유하고 결정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받아쓰기는 이제 필요없다"며 "회의 내용은 따로 자료를 배포할테니, 회의시간에는 토론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보고 안건에 대해 주무 비서관이 함께 참여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수석.보좌관 회의를 매주 월요일 오후와 목요일 오전으로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