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서울특별시 의용소방대 여성연합 회장, 2017글로벌평화공헌대상 수상

소방안전 대상 영예
기사입력 2017.06.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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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서울특별시 의용소방대 여성연합 회장
[선데이뉴스신문=장순배 기자]지난 24일(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글로벌평화공헌대상&대한민국파워리더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신민정 선데이뉴스 발행인)가 주최·주관한 ‘2017글로벌평화공헌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언론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 김미경 서울특별시 의용소방대 여성연합 회장이 소방안전 대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소화제(소통과 화합)가 답이다...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 자체가 큰 영광과 보람”

제복을 입은 거울 속 내 모습을 바라보며 난 “꿈을 이루었다”고 소리쳐보고 싶어진다.

제복은 그 사람의 신분을 나타낸다. 그토록 제복을 입고 싶어 아이의 학교에 녹색어머니회를 5년 동안 맡기도 했다. 그리고 그 녹색어머니회에서의 활동 중 내가 꿈을 꾸었던 의용소방대 대장의 제복을 입게 되었다.

서울특별시 의용소방대 여성연합  김미경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성북구 종암동에 자리한 올해 창립 29주년의 (주)대양빌텍 사무실을 찾아가 보았다. 왕성한 사회활동과 함께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상상하며 김 대장을 처음 본 순간 순수함과 털털함 그 자체였다.

꾸밈없는 사무실 분위기부터가 일에 매진하는 기운을 느끼며 인사를 나누는 순간 사람의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제복의 멋에 매료되어...

어려서 경찰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했던 김 대장은 단순함 그 자체였는데 제복 입은 모습에 매료되어 녹색어머니회에 가입하여 매일 아침 5년 동안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봉사를 하였고 당시 동네 어른들이 파출소 소장님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관내 소방서로부터 대장의 직함을 제안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무슨 자격으로 대장을 합니까? 라며 그럴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수차례의 전화통화를 나누면서 고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과정 중 저에게 뿌리칠 수 없는 단어가 들어간 제안이 있었는뎨 ‘제복’이라는 단어였었다”며 대장 제복을 준다는 말에 관계자들과 3시간 미팅을 나누며 성북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대장의 직을 수락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물론 제복을 좋아했던 것도 있었겠지만 그 보다는 지역사회 발전과 공헌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앞섰다고 그는 덧 붙였다.   

이렇게 시작된 김미경 대회은 소방과의 인연은 현재 서울시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 그리고 성북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장 및 금년 실시된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임원진 선거에서 당당히 부회장에 당선되어 현재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부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한편 김미경 회장은 “이웃들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묵묵히 실천하는 봉사활동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햇빛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특히, 누구나 구분이 없으면서도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소방의 정신이 인간에 대한 가장 순수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 그 자체로 저로서는 큰 영광과 보람이라고 생각하고 의용소방대에 몸담게 되었습니다”고 의용소방대원이 된 동기를 설명해 주었다.

성공의 해법은 “소통이 답 이다”

어려서 경찰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했던 김 회장은 단순함 그 자체였는데 제복 입은 모습에 매료되어 녹색어머니회에 가입하여 매일 아침 5년 동안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봉사를 하였고 당시 동네 어른들이 파출소 소장님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미경 회장은 “의용소방대 회장은 단순한 명예직이 아니라 소속 의용소방대의 업무를 총괄하고 의용소방대원을 지휘·감독하는 직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 회장은 모든 대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대내외적인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모든 조직의 성공의 해법은 “소통이 답이다.”라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섬김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여성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것이 곧 자신이 소방발전에 기여하는 최선의 길이라는 것이 김 회장이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소방철학에 대한 논리를 정리해 주었다.

한편 지난 2015년 7월 14일 성북구 돈암동 소재 방생선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장 기억에 남는 다고 회고했다. 김 대장은 “그 날의 화재는 의용소방대 대장이 된 이후 처음으로 경험한 화재 현장이었을 뿐 만 아니라,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소방대원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하였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의 업무 외에도 지난 2015년 12월 8일 성북소방서 직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힘을 합쳐 관내 저소득 가구 주민들을 위해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한 일도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이런 일들 하나하나가 가장 자신에게 소중한 경험과 나눔으로서 오랫 동안 기억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은은 일일이 다 소개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의용소방대는 다른 많은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우리 대원들의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합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미경 서울특별시 의용소방대 여성연합 회장

위기를 기회로...열정과 성실 그리고 대화와 화합이 만들어 준 자리

김 회장은 지리산 뱀사골에서 태어났다. 학교를 졸업한 그는 서울로 상경하여 직장을 다니게 되었는데, 어려서부터 지독한 가난이 싫었다고 전한다.

가난을 이기고 성공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서울로 상경한 그는 첫 직장에서 경리업무로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띄었다. 이 과정 중 지인의 소개로 직장을 그만두고 20대 초반의 나이에 에어컨 설치업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 어려움과 좌절의 시간도 많았다고 회고한 그는 위기를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가는 독특한 열정과 성실, 그리고 대화와 화합으로 오늘의 (주)대양빌텍을 비롯한 수개의 법인체를 운영하는 CEO로 자리하게 되었다.

김 회장은 쪽방촌이나 달동네 같은 곳의 봉사활동이나 화재현장에 가 보면 단 칸방에 몇 명의 가족들이 함께 이 험한 세파를 이겨내기 위해 옹기종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뒤 돌아보며 반성도 많이 했다고 말한다. 결국 자신을 뒤돌아 본 김 대장은 과거에 처했던 자신을 상기시키며 생활비를 비롯한 쇼핑 등의 비용을 줄여 이웃을 찾아 나눔과 봉사를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게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사회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관심과 지지가 필요

김 회장은 의용소방대원의 역량 강화에 따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아시다시피 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조직으로 주요 활동은 화재․구조․구급 등 업무 보조, 재난 발생 시 대피 및 구호업무 보조, 화재진압 관련업무 보조 등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원들의 역량 강화와 전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대원들의 소방 관련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어 “의용소방대는 재난이 발생하였을 때 재난현장의 한 가운데에서 가장 먼저 대처할 수 있는 소방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며 즉, 재난현장 활동은 의용소방대의 기본 임무이기 때문에 그 어떤 활동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올 해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의용소방 계획에 대해서는 먼저, 적극적이고 활기찬 의용소방대 활동을 추진하기 위하여 의용소방대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용소방대 내부 소통강화를 위한 간담회, 관서장과의 대화 등을 정례화하고, 의용소방대장 및 간부 대원의 소방직무교육을 통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 만들기 지원활동 등 각종 안전지킴이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국내․외 의용소방대와의 교류협약 확대 및 의용소방대원의 사기진작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며 이 같이 계획을 설명해 주었다.

김 회장은 최근 들어 기상이변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재난의 발생건수와 피해규모가 커져가는 경향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형재난에 행정조직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국내․외를 막론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점차 다양화, 대형화되고 있는 재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관 소방조직의 필수적 동반조직인 의용소방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안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와 사회적 수요가 높아져가고 있는 현실에 부응하여 의용소방대의 역할을 활성화하면 더욱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사회의 안전문화 확산과 의용소방대의 발전을 위하여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전년 의용소방대 소방활동 실적을 살펴보면 연인원 172,110며의 대원이 화재진압, 홍보활동, 교육훈련, 구조구급 및 순찰 등 연간 9,11회의 각종 소방 활동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6년도 의용소방대 봉사활동 실적으로는 연인원 982,806명의 대원이 자연보호를 비롯한 주택안전봉사, 독거노인 등에 대한 봉사활동 등 연간 15,278회의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의용소방대원은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이 투철하다고 인정되는 사람 등이 임명되며, 현재 서울시 의용소방대는 23개 남성대와 23개 여성대, 그리고 116개 지역대 및 25개 전문대를 포함 전체 187개대 총 4,227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화제(소통과 화합)가 답이다...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

김 회장은 인터뷰 내내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것을 소화제라고 명명해 말하기도 했다. 이런 김 회장은 금년 실시된 전국의용소방대 연합회 부회장에 출마해 선거를 통하여 당선되었는데 그가 필요로 했던 대목인 ‘소통과 화합’을 전달하여 부회장에 당선 되었다. 직장은 물론 가정에서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는 대화를 위한 ‘소화제’가 답이라는 말이었다. 여기에 긍정적 마인드가 오늘의 그를 만들어 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한 회사의 CEO로서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한 사회의 지도자로서 좌충우돌하는 김미경 대장은 “믿음경영이 아닌. 확인경영”을 우선시 하는 기업인이다. 그것이 바로 “꺼진불도 다시보자”라는 소방대원들의 구호와 책무이며 바로 김 대장의 생활철학 일부이기도 하다.

 

군 복무중인 아들의 부대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아들(군인)이 나라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고 “나라가 아들(군인)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말한 김미경 회장, 그리고 1톤(t)의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1그램(g)의 실천주의가 중요하다는 지론을 실행하는 김미경 회장....

 

나눔과 봉사, 그리고 실천을 몸소 행하는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라는 생각과 함께 그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드린다.

 

참조:사단법인 한국언론인 연합회와 비영리단체 한국언론연합회는 다른 단체입니다.  대한민국파워리더대상시상은 비영리단체 한국언론연합회에서 주최하였으며 사단법인 한국언론인 연합회와는 무관함을 알립니다.

[장순배 기자 b11p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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