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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장애청소년과 장애예술가, 시민 전문가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체험 교육 프로그램 ‘누에 꿈;틀’을 신설한다. 만 19세 미만의 장애청소년 참가자 20명을 오는 18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청소년을 위한 체험교육 행사가 각 지자체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장애청소년 대상의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미비하다. 이에 국내 유일의 장애예술가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가 한국메세나협회가 후원하는 지역 특성화 매칭펀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누에 꿈;틀’을 새롭게 마련했다.
잠실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 장애예술가 12명이 중심이 돼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이들 중 4명은 강사로도 직접 참여한다. 커뮤니티 설치작가 나사박, 도예가 임병한, 서양화가 박은영, 서양화가 박주영 등 장애예술가와 외부 전문 강사인 플로리스트 김다희 등 5인의 강사진이 오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10회 강의한다.
조선 세종 때 누에를 기르던 뽕나무밭 양잠소가 있었다고 해서 유래한 잠실(蠶室)의 옛 이야기를 장애예술가와 장애청소년이 함께 탐구하고 예술로 표현한다. 설치·도예·회화·원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창작 활동을 체험함으로써 장애청소년의 문화예술 경험을 확대하고 다른 사람들과 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다.
‘누에 꿈;틀’의 결과물은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잠실창작스튜디오 하늘연에서 여는 전시발표회로 선보인다. 발표회 후에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아트상품을 제작해 지역 주민 및 복지관, 공공 교육기관에 무료 나눔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장애예술가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 국내 최고의 창작공간으로 입주 작가들의 작품 수준도 놀랍다”며 “입주 장애예술가가 장애청소년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누에 꿈;틀’은 문화예술을 즐겁게 체험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키우는 또 하나의 감동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