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에 폭언과 갑질, "이장한 종근당 회장, 발 빠른 공개사과"

기사입력 2017.07.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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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운전기사 폭언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인 14일 오전 서울 충정로 종근당빌딩 15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인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공식 사과했다.

이장한 회장은 운전기사 폭언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인 14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빌딩 15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처받으신 분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저희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께 용서를 구하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따끔한 질책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욕설과 인신공격을 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이장한 회장 갑질 논란이 종근당 이장한 회장 비난과 종근당 불매운동으로 확산됐다. 운전사가 갑질을 당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 전 운전사들은 억울함을 토로했고, 종근당 이장한 회장 갑질 불똥은 엉뚱하게 튀어 종근당 이장한 전 운전사들의 폭로가 나온 다음 종근당 관련 주식이 폭락하고,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선친인 창업주 이종선 회장과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조모까지 욕을 먹고 있다. 

한편 뿔난 네티즌들은 ‘종근당 불매운동!’을 외치며 종근당 홈페이지로 일시에 몰려들어 14일 현재 종근당 홈페이지는 먹통이 됐다. 이날  이 회장은 이날 발빠르게 사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납작 엎드렸다.

이번 갑질논란은 이장한 종근당 이장한 회장(65)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장모(46)씨의 폭로로 시작됐으며, 장씨가 언론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장한 회장은 전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모욕을 주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 故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대 국민 사과발언을 한 이 회장의 이런 사과는 신속한 대응은 급격히 악화된 여론을 되돌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 회장이 자칫 이번 사태를 방치할 경우 종근당 관련 주식들의 주가 하락은 물론 종근당 제약 불매운동 등 회사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란 위기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종근당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이 회장이 빠른 시간 안에 피해자를 만나 직접 사과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사과의 뜻을 밝힌 후 시급히 피해자를 만나 피해를 보상할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앞서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종근당 전 기사는 이 회장이 “폭언에 교통위반 지시까지 내렸으며” “비서실 임직원들에게도 욕설로 인마, XX같은 놈, 약 파는 회사가 병 줘”라는 등 우리사회 있어서는 안될 내용들은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저질러 왔다고 폭로했다. 

이날 종근당 주가는 폭락했다. 이 회장 갑질이 알려지면서 종근당 주식은 장초반 시작부터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10시 현재 약 3% 가량 폭락했다. 종근당 주식에 투자한 소액 투자자들은  이 회장 갑질로 엉뚱하게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이 회장을 상대로 집단 피해 보상을 위한 소송을 준비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

한편 종근당(185750) 주가도 폭락이지만,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특징주 종근당 홀딩스(001630)도 -2.87%로 폭락했고, 종근당 바이오(063160) 또한 -1.60%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장의 이같은 갑질 소식을 전해들은 성난 네티즌들은 종근당 제약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이 회장 전 운전기사에 의하면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갑질은 회장 자신의 기사뿐만이 아니라 여자 비서들, 회사 임직원들 그런 사람들까지 광범위하게 행해졌다.

성난 네티즌들은 종근당 이장한 회장 관련 기사를 마구 퍼나르면서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이장한 회장을 맹렬히 비난하고, 그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져 종근당 발매 제약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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