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홍준표 대표 ‘고요한 민심의 바다’를 무서워하기 바란다"

정치를 하는 이에게서의 선장은 국민...
기사입력 2017.07.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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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바른정당은 22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자신들을 '배신자'로 규정해 비난한 것과 관련, "엉뚱한 비유를 하지 말고 더 늦게 전에 깨우치고 반성하고 혁신하라"고 반박에 나섰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반박하고 홍 대표는 "선장의 총애를 받아 1등 항해사에 오른 사람들이 배가 난파할 지경에 이르자 선상반란을 주도하면서 선장 등 뒤에 칼을 꼽고 자기들 끼리 구명정을 타고 배를 탈출했다"고 한다며 ‘탄핵안’에 찬성했던 당시 상황을 비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홍 대표에게 묻고 싶다면서 홍 대표가 말하는 '선장'이 누구인가? 또 홍준표 대표가 한국당을 '모선', 바른정당을 '구명정'에 비유하며 ‘막말’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용을 보니 측은한 생각이 앞선다면서 홍 대표는 머릿속이 '조폭식' 사고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모름지기 정치를 하는 이에게 ‘선장’은 ‘국민’이다". 국민의 '총애'를 받아 집권을 한 사람들이 국민의 신임을 배반하고, 이기적 욕심에 눈이 멀어 국민에게 저항하며 반란을 꾀한 장본인들이 바로 한국당 사람들 아닌가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더불어 무슨 의리를 말하냐면서 홍 대표는 "탈출했던 구명정에서 일부는 모선으로 돌아왔지만 망망대해를 떠돌고 있는 나머지 구명정 선원들은 적선을 향해 공격할 생각은 않고 오히려 의리를 지킨 모선 선원들을 향해 손가락질 하면서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홍준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 갈 경쟁자이면서 동반자가 아니라 평소 ‘적선’으로 생각하는가 묻고 싶다며 국민들을 제대로 ‘편 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우리는 민주당도 그렇고 홍준표 대표도 마찬가지, 잘 하면 칭찬할 것이고 못하면 비판할 것이다. 누구도 ‘적선’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기왕이면 진실로 칭찬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 대표는 "특히 TK 민심은 살인범도 용서할 수 있어도 배신자들은 끝까지 용서하지 않는다"고 목청을 높인다고 앞서 대선후보 당시의 말을 상기시키며 이 대목에서는 그저 할 말을 잃게 된다. 이건 ‘조폭 영화’에서나 많이 들어본, 너무나 익숙한 ‘대사’가 아닌가. "TK 민심을 두고 어떻게 이런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의구심을 담아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는 TK 민심이 아니라 자신이 리더로 있는 한국당이 바로, 살인범도 용서하면서 배신자는 끝까지 용서하지 않는 정당이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말인 것 같다"며선 참으로 끔찍하고 무서운 정당이 아니냐고 거듭 꼬집어 말했다.

이 대변은은 홍 대표는, "곧 태풍의 계절이 온다. 태풍이 오면 구명정으로는 살아 날 수가 없다. 몇몇 사악한 선원들 외에는 국민들도 용서하리라고 본다. 빠른 시일 내에 모선으로 귀선하기를 기대한다" 라고 한말에 대하여서는 곧 태풍의 계절이 오는 것이 맞다며 "태풍은 ‘국민’이다. 태풍에 저항하는 자는 태풍에 삼켜지고 만다. 국민에게 저항하는 한국당은 결국 거대한 민심의 태풍에 침몰할 수밖에 없음이 자명한 이치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아울러 홍 대표에게 부디 엉뚱한 비유 하지 말고, 더 늦기 전에 깨우치고 반성하고 혁신하라 당부하고 싶다면서 ‘충심으로’ 드리는 말이다. 지금 누가 누구를 걱정할 때가아니라는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는 말과 함께 ‘고요한 민심의 바다’를 부디, 무서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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