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영주 의원 지명…현역의원 5번째

노동전문가, 농구선수-은향원-노동가 거친 3선 현역의원
기사입력 2017.07.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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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오늘) 조대엽 후보자가 낙마한 고용노동부 장관에 3선 중진의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이날 이 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인선은 지난 13일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데 다른 후속 조치다. 

김영주 장관 후보자 인선은 전문성 부족과 과거 행적에 대한 구설 논란으로 조 후보자가 지난 13일 낙마한 지 열흘 만이다.

인선 결과를 발표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노동 문제와 노동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해 관계 조정 능력이 탁월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각종 노동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노·사·민·정의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간·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 현안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새 정부조직법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됐다.

김영주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새 정부 들어 5번째 현역 의원 출신 장관이 된다. 또 18부5처17청 가운데 여성 장관급 인사가 30%를 넘기게 된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인선 발표 직후 국회에서 입장문을 통해 고용 및 노동문제와 관련해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노·사·정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실업과 체불, 고용형태별 차별문제, 장시간 노동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장관 후보자는 1955년 서울 출생이다. 무학여중과 무학여고를 나온 뒤 옛 서울신탁은행의 실업팀에 들어갔다. 선수 은퇴 후 팀 소속 은행에서 창구업무 등을 맡다가 여성근로자에 대한 차별 문제에 눈을 떠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최초의 여성 상임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17대 국회에선 노동계를 대표해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계입문했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선 서울 영등포구갑에 출마해 연이어 당선됐다. 김 후보자는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오는 25일 새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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