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보 우왕좌왕, 경제 좌충우돌"...대한민국 망신 그만 시켜라

집권세력의 자중지란, 레드라인 넘어서고 있어
기사입력 2017.09.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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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0일 오전 천안 사직동 중앙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세력의 자중지란이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0일  청와대와 정부 여당을 향해 "대한민국 망신 그만 시켜라"며 "집권세력의 자중지란이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고 맹 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시 중앙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 위기가 극에 달한 지금 국방부 장관과 외교안보 특보는 서로 싸우고, 국방부 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질타하고, 통일부는 대북지원 입장이 그대로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 우측 깜빡이 켜고 좌회전, 우왕좌왕, 오락가락" 끝에 결국 "경제정책은 여당이 부동산 보유세를 밀어붙이면서 '김동연 패싱'을 넘어 프레싱(압박)을 하고 있다"며 "경제논리가 여당의 선거용 전략에 밀리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런 집권세력에 어디 있는가"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자중지란과 무능의 극치를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민생문제와 관련, "추석을 앞두고 치솟는 물가 때문에 주부들의 걱정이 태산인데 정부는 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며 한가한 소리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배추 등 농산물값이 6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폭등했는데, 얼마나 더 올라야 정부는 긴장할 것인가. 물가가 더 오르기 전에 잡아야 한다"면서 "하늘 탓하면서 손 놓지 말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지역균형 개발과 관련해선 "그동안 대한민국이 동남축을 중심으로 발전하며 서남축이 뒤처지는 불균형이 누적됐다"며 "불균형 치유를 위해 서남축을 개발하고 동시에 동남축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선 때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했다. 행정수도 이전은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한 사안인데, 최근 국무총리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와 맞지 않는다며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이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행정수도 완성은 충남의 꿈이요, 대한민국의 비전"이라면서 "여당은 광화문을 보며 뒷걸음질 치지만, 국민의당은 국가 균형발전의 큰 그림을 보며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충남 가로림만 국가정원 조성과 헬스케어 사업을 지렛대로 서해안이 신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충남의 미래를 열 제도적이고 재정적인 기반을 국민의당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서남축 개발의 축인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됐다"면서 "13년째 임시역사인 천안역사 증·개축 예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렇게 말하면 정부·여당은 '충남 홀대론'이라고 이름을 붙일 텐데, 그러면 공약을 지키지 않은 지역 예산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정부·여당은 별명 붙이기 놀이를 할 때가 아니다. 지역발전에 대한 정당한 요구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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