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공공기관 채용비리 수사 급물살"...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4곳 압수수색

기사입력 2017.09.20 18:5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검찰이 20일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인 가운데 강원랜드를 비롯해 전국의 공공기관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의 자택과 강원랜드 인사지원실, 당시 서류 심사를 당담했던 직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였다.

오늘 압수수색은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비서관인 김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3년 실무 경력 5년 이상인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를 모집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원 자격에 미달하는 김 씨를 최종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김 씨의 채용과 관련해 최 전 사장과 당시 인사담당자 A모 씨 등 2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최 전 사장과 A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강원랜드 외에 한국서부발전과 대한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사무실과 의혹을 받는 관련자 주거지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모두 감사원이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한 곳이다.

서부발전은 정하황 전 사장의 특혜 인선, 석탄공사는 권혁수 전 사장 조카의 특혜 채용, 디자인진흥원은 전직 원장 딸의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서류 등을 분석한 뒤,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검찰의 오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태섭 기자 csn991101@gmail.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