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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여성 예매 관객은 늘고 남성은 줄었다.지난해 공연계의 큰손은 30대 여성이었다. 17일 인터파크가 공개한 2017년 공연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공연 티켓을 구매한 164만 822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예매자 중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각각 71%, 29%다. 지난해 69%, 31%보다 2%포인트 더 벌어졌다.
여성 관객 중에서는 3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 전체의 34.3%다. 이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20대를 제치고 최다 관객층으로 떠올랐다. 20대가 33.7%로 뒤를 이었다. 10대는 10.6%, 40대는 16.3%, 50대는 4.3%, 60대 이상은 0.7%다.
남녀를 합친 전체 공연 예매 관객의 연령대별 비중은 30대가 35.7%로 가장 많았다. 20대가 32.1%로 뒤를 이었다. 10대가 8.9%, 40대가 17.3%, 50대가 5%, 60대 이상이 1%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대가 2.7%포인트 상승했으며 나머지 연령대는 1%포인트가량 줄었다.
성비 격차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줄어들었다. 1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70%포인트 더 많지만 60대에 이르면 4%포인트까지 좁아졌다.
장르별로는 20대는 연극에서 44%, 콘서트에서 40%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는 뮤지컬에서 48%로 가장 높다.
인터파크는 “공연 시장 규모가 상승 곡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30대 여성 관객의 티켓파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