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한국인권신문] 추석 명절인 지난 8일(월) 저녁 서울시청 부근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엄마부대 봉사단’ 주옥순 대표.
주옥순 대표는 좌파 선동세력들이 유가족들을 앞세워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떼쓰고 있다며, 유가족들은 더 이상 그들에게 이용당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법치를 흔드는 세월호 특별법을 국민들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주 대표는 “법을 바로 지키는 것이 국민의 도리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빙자한 못된 선동세력들이 유가족을 등에 업고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을 망신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유가족을 위해 슬퍼하고 애도하고 가슴 아파했다. 슬퍼하지 않았던 국민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들은 140일간이나 광화문광장에서 뗏법을 쓰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의 사회, 정치, 경제 모든 것이 멈춰 서게 될 것이다.”
“이제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에 신물을 내고 있다. 더 이상 세월호 참사로 국민들에게 경제적인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 상인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민생법안도 처리하지 않고 세비만 축내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려면 수백억 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따라서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유가족들은 이제 농성을 멈추고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
“유가족들은 더 이상 정쟁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 설마 유가족들이 뗏법을 쓰겠는가? 유가족을 빙자한 선동꾼들이 뒤에서 유가족들을 부추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 대표와 일행들은 늦은 밤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같은 시각 광화문광장에선 시민단체, 종교인, 영화인 그리고 야당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며 유가족들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