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녹야' 판빙빙이 이주영에게 손편지를 썼다고 알려져 화제다.
공개된 손편지에는 이주영을 향한 판빙빙 따스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판빙빙은 이주영 전작들을 보면서 첫눈에 반했던 만큼 손편지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온전히 표현했다.
편지 속에는 "주영 씨 출연하신 영화 '춘몽'을 봤었는데 '축구하고 시 쓰고, 오토바이 타는 모습이 자유롭고 아름다우면서 되게 멀리 있는 존재 같이 느껴지고 순수해 보여서 무척 좋았다. 주영 씨가 바로 우리가 찾고 있는 '초록머리 여자'라는 느낌이 바로 들었다" 고 출연을 제안했다.
또한 판빙빙은 "주영 씨도 이 이야기를 좋아하길 바라며, 감독님과 저도 모두 주영 씨 합류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이에 대해 판빙빙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여자 배우에게 손편지를 쓴 건 처음이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길 바라면서 진정성 있게 썼다" 라고 손편지를 보내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이에 이주영은 "판빙빙 편지를 받고 출연을 결심했다. '초록머리 여자'를 완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판빙빙이었다" 라며 역대급 만남이 탄생될 수 있었던 숨겨진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녹야'는 오는 11월 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