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배우 윤문식이 지난 1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18년 나이 차이를 극복한 아내와의 일상생활과 더불어 마당놀이를 벗어나 새롭게 악극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윤문식 부부는 큰 나이 차이에도 서로를 챙겨주는 따듯한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부러움을 자아냈다. 특히 윤문식은 지금의 부인을 끊임없이 챙겨주는 등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자랑했으며 그의 부인도 정성스런 식사 준비부터 방송 스케줄을 챙기는 등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잉꼬부부의 모습을 자랑했다.
서로에게 어려웠던 시간에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윤문식 부부는 서로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서로가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준다고 전해왔다.
‘사람이 좋다’에서는 윤문식 부부의 이야기와 더불어 배우로서 윤문식을 다시 한 번 재조명하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마당놀이, 악극을 말하는 데에 빠져서는 안될 단연 최고의 배우 윤문식, 그가 가진 마당놀이의 횟수만 3,000여 회에 이른다.
윤문식은 마당놀이를 벗어나 5월 1일부터 악극 ‘봄날은 간다’에 단장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번 악극은 마당놀이의 터줏대감, 30년을 마당에서 신명나게 뛰놀았던 배우 윤문식의 새로운 도전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마당놀이를 떠나 2014년 악극 ‘봄날은 간다’의 출연으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던 배우 윤문식은 이번 5월 재연에서도 윤문식 특유의 걸쭉한 목소리와 관객을 울리고 웃기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연보다는 조연에서 빛을 발하고 화려함 보다는 친근함이 매력인 윤문식의 배우 인생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무대라고 할 수 있다.
극중 역할인 그랜드 쇼단의 단장은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하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감초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윤문식은 배우가 직접 무대 위에 올라서 즐겁게 연기 한다면 보러와 주신 관객들 또한 그 즐거움을 받아갈 것이라며 후배들의 연습에도 일일이 조언을 아끼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많은 무대 위를 누비며 3,000여 회의 공연을 올렸지만 그럼에도 첫 공연 날의 모습은 마치 신인이 첫 무대를 올라갈 때처럼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젊어서의 패기와는 다르게 공연을 더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 경험에서 오는 관객들에 대한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무대를 진정으로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윤문식이 출연하고 있는 악극 ‘봄날은 간다’는 2003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500석 28회 전석 매진, 200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200석 30회 앙코르 공연 전석 매진의 전설적인 흥행신화를 기록하며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악극이다.
점차 사라져가는 악극을 다시금 흥행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지난해 공연 또한 9,1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악극 ‘봄날은 간다’는 오는 6월 21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 또한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