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4.10 총선 후보 등록 기간인 3월 2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초선의원 시절 활동을 동기로 한 연극 '초선의원'(작:오세혁, 연출: 변영진, 공동제작: 극단 웃는고양이, (주)쇼빌컴퍼니)이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
지난 2022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연극 '초선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제13대 국회의원으로 정치 첫걸음을 내디딘 35년 전, 1988년 대한민국을 그린 작품이다. 연극은 1988년 7년 간 전두환 정권이 막을 내린 해이자, 88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해로 여러모로 뜨거웠던 해이다.
연극 '초선의원'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토대로 무거울법한 정치 이야기에 체육을 접목하는 극적 묘미를 선사한다. 약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선의원 치열한 삶을 마라톤, 탁구, 레슬링, 양궁 등 12개 종목 체육 경기에 빗대어 유쾌하게 그려내며, 무대 위에서 강도 높은 힘을 쏟아낸다. 작품 연출을 맡은 변영진 연출가는 "이 무대에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올림픽을 피해 가던 사람들, 2개 세계관이 펼쳐진다" 며 "올림픽이 개최되고 청문회가 시작됐던 뜨거웠던 그 시절, 체육 한 장면처럼 승리와 패배만이 존재하던 그 시절을 버무리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고 전했다.
연극 '초선의원'은 초연 당시 신선한 무대 연출과 힘이 넘치는 배우들 열연으로 수많은 공연 팬들 사랑을 받았으며, 매진행렬로 한 달간 공연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에는 첫 시즌을 빛냈던 초연 배우 김대곤, 김건호, 정명군, 김천, 서창원, 도예준, 최경식, 김계림이 다시 재연으로 돌아왔으며, 뮤지컬 '헤드윅', '호프', '더데빌', 연극 '보도지침'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는 송용진과 최근 드라마 '연인'에서 홍타이지 역으로 중견 배우 진면목을 보여준 김준원이 초선의원 '최수호' 역으로 합류했다.
이외에도 건강미 넘치는 신체와 풋풋한 모습이 매력적인 떠오르는 배우 한서원과 연극 '어나더 컨트리', '지구를 지켜라', 'B클래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매력적인 외모로 주목을 받아 온 윤지현, 연극 '우리교실', '나의 전쟁- 리처드3세'에서 다양한 연기 범위로 호평 받고 있는 이성희와 연극 '와이프', '세상친구'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를 선보여온 김려은이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2014년 걸그룹 라붐 일원으로 시작해 '상상더하기', '아로아로' 등 곡으로 대중 사랑을 받아 온 진예(배진예)가 처음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탄탄한 출연진을 완성했다.
극단 웃는고양이는 "전 배역 더블, 트리플 캐스팅으로 총 21명 배우가 참여하며, 닮은 듯 다른 분위기와 세밀함을 볼 수 있어 짝(페어)마다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고 밝혔다.
연극 '초선의원'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3월 26일까지 프리뷰 기간 회차는 50% 할인한다. 또한 3월 25일,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연극 '초선의원'은 작품 배경인 1988년 복고 감성으로 가득한 개막 행사를 진행한다. 3월 26일까지 프리뷰 공연 유료 관람객들에게 5가지 쿠폰을 담은 회수권을 선물하는가 하면, 그 시절 문방구 앞에 즐비했던 캡슐 뽑기 경기를 통해 브로마이드, 티켓 홀더, 배우 친필 대사티켓 등을 선물한다.
아울러 공연 기간 동안 '88끓는 용광로 호돌이 점빵'(이하 '88호돌이점빵')이라는 이름으로 MD 상점을 운영한다. 88호돌이점빵에서는 '좋네, 사람 사는 세상'이 새겨진 소주잔, 청춘 잡지 형식 공연 프로그램북 등 공연 상품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어록집 및 사진 엽서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무대 안팎에서 1988년도 복고 감성을 담아 관객들에게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