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박대희 기자]그룹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10명 중 9명은 경쟁자의 영향을 받는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514명을 대상으로 ‘그룹면접’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조사 대상자 10명 중 6명(59.1%)은 그룹면접을 본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 무려 92.4%가 '그룹면접 시 어려움을 느낀다'라고 응답했다.
그룹면접 시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경쟁자와의 비교가 의식됨’이 63.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지원자에 따라 분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음’(46.3%)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답변이 남보다 튀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낌’(41.6%), ‘할말을 다 못할 것 같아 불안함’(41.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92.4%는 그룹면접에서 실제로 경쟁 지원자에게 위축된 경험이 있었다.
이들은 경쟁자가 ‘고스펙을 보유했을 때’(47.3%, 복수응답) 가장 위축된다고 밝혔다. 뒤이어 ‘내가 생각했던 답변을 먼저 할 때’(47%), ‘면접관이 자꾸 질문을 던질 때’(40.2%), ‘논리, 분석적 화법으로 주눅들게 할 때’(33.1%),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답변을 할 때’(27.4%), ‘인맥이 있거나 내정된 것 같을 때’(22.4%)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선호하는 면접방식으로 ‘일대일 면접’(69.7%), ‘일대다(지원자:면접관) 면접’(17.1%), ‘다대다 면접’(8.8%), ‘다대일 면접’(4.5%) 순으로 답해, 즉, 86.8%가 개별면접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진솔한 답변을 할 수 있어서’(5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개인적인 답변도 편하게 할 수 있어서’(45.3%),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어서’(42.8%), ‘경쟁자의 영향을 덜 받아서’(36.8%),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30%),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줄 것 같아서’(20.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