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던 윤석열-이재명 회담, 최성 수석대변인"

기사입력 2024.04.3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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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최성 수석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0분간 회담을 했으나, 결국 소모적이고 정쟁에 불과한 ‘맹탕회담’에 그쳤다. 공동합의문은 없고, 민주당이 내놓은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는 입장만 봐도 실패한 회담이다고 새로운미래 최성 수석대변인은 4월 29일(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밝혔다.


이어 취임 2년 만에 처음 가진 회담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은 분명하다. 오늘 회담은 과거 대통령과 야당 대표 만남 사례를 비교해봐도 낙제점이다. 보통 영수회담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특정현안을 논의해 합의를 도출해내고는 했다. 그런데 오늘 이재명 대표는 A4 10장 분량의 모두발언에서 시정연설을 방불케 하는 일장연설을 늘어놓음으로써 생산적인 성과가 도출되기 어려운 환경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또 영수회담 전에 가장 시급하고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몇 가지 사안, 예를 들어, 의료대란 등을 집중의제로 다뤄 윤 대통령과 원칙적인 합의라도 도출했어야 한다. 열 몇가지 의제를 언급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실패해 빈 수레만 요란한 회담이 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회담을 ‘쇼윈도회담’으로 전락시키는데 일조 했다. 오랜기간 야당 대표와 회담하지 않았던만큼 채상병 특검, 민생경제 회복방안 등에 대해 속시원하게 털어놨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라도 그랬어야 한다. 이번 회담에서 어떠한 국정기조 전환 의지도 드러내지 않았다. 총선 결과로 받아든 민심에는 진정성있는 답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감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과 회담을 진행한만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정당과도 회동해 민심과 시대정신의 요구를 풀어가는 계기를 마련하라. 윤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후속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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