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사우디관광청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사우디관광청이 사우디아라비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가족여행 추천 여행지 4곳을 소개했다.
사우디 첫 번째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알울라(AlUla)에서는 열기구 체험과 사막 장거리 자동차 여행 소망을 실현할 수 있다. 고대 나바테아 문명 유적지인 헤그라(Hegra)에서 코끼리 바위(Elephant Rock)까지 모래로 뒤덮인 바위와 적갈색으로 빛나는 계곡 숨막히는 경치를 열기구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하늘에 떠있는 박물관을 탐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0만년 전 인류 역사를 간직한 알울라(AlUla)를 하늘에서 감상할 기회는 일생 일대 소망목록으로 삼을만 하다.
제공- 사우디관광청
'역사적인 제다(Jeddah)' 또는 구시가지로 더 잘 알려진 제다 알발라드(Al Balad) 지역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7세기 유서깊은 건물들이 즐비하다. 웅장한 건물들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역사 한 장면 속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구시가지 좁은 거리에 위치한 가판대에서는 향신료부터 보석, 원단, 향수 등 보물 창고와 같은 상점들이 저마다 관광객들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수공예품을 좋아한다면 알발라드 황금시장(Al Balad Gold Market)을, 아랍 작가들 소설이나 역사가 궁금하다면 지역 유명 서점 'Our Days of Bliss bookshop'에서 사우디를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국적인 풍경과 완벽한 휴식 시간이 필요한 어머니를 위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사우디 홍해에 위치한 식스 센스 서던 듄스 스파(Six Senses Southern Dunes Spa)가 제격이다. 홍해 해안가 사구 중간에 자리 잡은 이 스파는 모래언덕과 부드러운 모래 색조 실내장식으로 아라비아 풍경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특유 디자인뿐만 아니라 스파 전체에 퍼져 있는 유향 향은 사우디 지역 고유 유산을 온전히 전달한다.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온 고대 나바테아 왕국 풍부한 향신료와 향수를 사용한 전통적인 참살이 방식으로 나만의 피부손질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통해 젊음 시간을 되돌려 보는 것은 어떨까.
제공- 사우디관광청
아라비아 반도 동쪽에 위치한 사우디 알아흐사 오아시스(Al-Ahsa Oasis)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오아시스다. 알아흐사 오아시스 유산 및 완충지역 포함 면적은 2만 1556 헥타르로 서울 면적 1/3에 달한다. 250만 그루 이상 울창한 대추야자나무 숲 그늘과 평원, 사막 모래 바위로 이루어진 자연 유산과 신석기 시대 인류 문명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고고학적 유적지로 사우디 7곳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중 하나로 등재되어 있다. 정원과 샘물, 운하 등 알아흐사 오아시스 지역 비옥한 땅은 수천년 동안 상인들과 이주자들이 고대 무역로를 건너는 거점으로 활용되었고, 역사적 건축물과 문화적 전통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매력적인 관광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자연 유산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과 가족들에게는 압도적인 자연 풍경과 인류 역사 발자취를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