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새누리당을 탈당해 20대 총선에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당선인(대구 동구 을)이 "복당하면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당 신청을 했다.
그는 "당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해야 한다"며 복당신청의 변을 언급했으며 "원래 선거 다음 날 복당 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선거 결과 당이 참패해 부담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오늘 하게 됐다"고 하였다.
유 당선인은 19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찾아 입당 원서를 냈다. 도재준·윤석준 대구시의원과 4명의 구의원이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유 당선인의 복당 신청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27일 만이다. 이들은 동반 탈당한 250여명의 입당 원서도 함께 제출했다.
그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때 '오랫동안 정든 내 집에 돌아가겠다'고 국민과 대구시민께 약속드렸고 그대로 복당을 신청했다. 더는 시간을 끌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심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본다"며 "당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해야 하는 시점이고 그 변화의 출발은 민심을 정확히 알아내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