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6월 15일 오후 2시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뮤지컬 '리틀잭'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옥경선 작가, 다미로 음악감독, 황두수 연출, 한승원 HJ컬처 대표, 배우 정민, 김경수, 유승현, 랑연, 김히어라가 참석했다.
옥경선 작가는 "이 작품은 오래된 사랑 이야기다. 서랍 속 혹은 창고를 정리하다가 다시 만나게 되는 소중한 추억이다. 이 세상 모든 시인과 소설가들이 노래하고자 했던 것은 다 같은 지점에 있다고 생각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연결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고 말했다.
다미로 음악감독은 "황순원 '소나기'를 소재로 가져가기 때문에 서정성을 살리고 싶었다. 하지만 한 부분이 걸렸다. 클럽 마틴은 1960년대 음악을 하고 있는데, 연주는 2010년대 유행 음악을 해야 하니 고민됐다. 결국 1960년대에도 있을 법한 음악으로 쉽게 써보고자 했다" 고 설명했다.
뮤지컬 '리틀잭'은 한 남자에게 영원이 되어버린 '순간의 기억'을 노래하는 작품이다. 남자 주인공 잭이 콘서트 현장에서 줄리 이야기를 담은 음반을 들려주는 콘서트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1953)를 소재로 구상됐고, 1967년 영국 사우스 웨스트 클럽 마틴을 배경으로 한다. 김경수-정민-유승현이 '잭' 역을 연기하고, 랑연과 김히어라가 '줄리' 역을 맡았다.
첫사랑의 아련함을 들려줄 뮤지컬 '리틀잭'은 지난 5월 27일 개막해 7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