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윤석문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 수석에 대한 감찰은 뒷북 감찰이자 검찰 수사시간 벌기용"이라며 "특히 의혹의 핵심인 우 수석의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이 감찰 대상에서 빠진 것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게임업체 넥슨과의 토지거래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특별감찰에 착수한 것을 두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의 수사시간 벌기용”이라고 지적하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비리 의혹에 대해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감찰에 착수한 가운데 26일 국민의당이 거듭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인 주승용 의원은 "우 수석의 아들이 모 의원의 인턴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 비서 측근들의 비리 의혹을 상시적으로 감찰해서 예방하는 제도로 도입됐는데 우 수석 비리 나오고 나서 이제야 감찰을 시작했다"며 "감찰을 지켜보겠지만 국민적 시각에서 보면 우 수석에 대한 의혹은 그 의혹만으로도 충분히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주식대박 사건'의 진경준 검사장이 2015년 승진할 당시 우 수석이 인사검증을 제대로 했는지의 여부부터 조사할 예정이다.
특별감찰관 제도는 2014년 3월 처음 도입됐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국회의 후보자 추천과 박 대통령의 지명, 그리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해 3월 임명됐다. 고위 공직자가 감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