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오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일본 ‘레미제라블’ 무대에 선다. 양준모의 소속사 굿맨스토리에 따르면 양준모는 일본에서 공연하는 ‘레미제라블’ 30주년 기념 무대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
양준모는 뮤지컬 ‘명성황후’(2006), ‘스위니토드’(2006), ‘바람의 나라’(2009), ‘오페라의 유령’(2009~2011), ‘영웅’(2010~2011), ‘삼총사’(2011), ‘서편제’(2012), ‘지킬 앤 하이드’(2012~2013), ‘베르테르’(2013), ‘드라큘라’(2014) 등 내로라하는 작품에 출연한 실력파 배우다. 뿐만 아니라 연극 ‘아일랜드’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람메르 무어 디 루치아’에 출연했고, 2012년 ‘제1회 예그린 어워드’ 남우조연상과 2014년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양준모는 2015년 ‘레미제라블’ 장발작 역으로 일본투어를 한 바 있다. ‘레미제라블’은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작품으로 ‘4대 뮤지컬’ 가운데서도 최고로 꼽힌다. 2014년 일본 토호 극단의 ‘레미제라블’ 오디션에 통과해 당당히 무대에 올랐고, 당시 현지 언론에서 ‘진정으로 하느님과 교류하는 장발장을 봤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번 30주년 무대는 카메론 매킨토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연습무대는 내년 3월 28일부터 약 4월 말까지 이뤄진다. 이후 2017년 5월 21일~7월 17일까지 동경 제국극장, 8월 1일~27일까지 후쿠오카 하카타좌, 9월 3일부터 15일까지 오사카 페스티벌 홈, 9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나고야 중일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양준모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에서 스위니 토드 역으로 열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