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정연태 기자]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올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계기로 진로체험 활동 질 관리 강화를 위해 8월 16일(화)「2016년도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시행계획을 공고하였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초 · 중 · 고 학생들에게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처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하여 정부가 인증(accreditation)을 부여하는 제도로서, 「진로교육법」**에 진로체험기관 인증에 대한 법적근거를 두고 있으며, 중앙행정기관(소속기관 포함), 지방자체단체, 공공기관(지방공기업),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대학, 기업, 개인사업자 등 “교육부장관은 학생에게 무료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진로체험기관을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으로 인증할 수 있다.”(법 제19조)
교육부는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인증을 통해 진로체험 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기관의 진로체험 지원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진로체험기관의 의지 및 성격, 체험처 환경 및 안전,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3개 영역 10개 지표에 대한 심사를 통해 총점(30점) 기준 심사 점수가 20점 이상이고, 전 영역에서 부적절한 지표가 하나도 없는 경우 인증을 부여하기로 하였다.
또한, 인증을 받은 진로체험기관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았거나, 향후 인증조건을 위반한 경우에는 ‘진로체험기관 인증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증효력을 취소함으로써 인증기관에 대한 질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인증을 받는 진로체험기관에 대해서는 3년간 인증효력을 부여하고, 인증 유효기간 만료 전 그 동안의 진로체험 지원 실적 등을 토대로 재심사를 거쳐 인증효력을 갱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기관 홍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인증마크 사용 권한도 함께 부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진로체험지원전산망인 ‘꿈길’(www.ggoomgil.go.kr) 홈페이지 내 해당 인증기관을 탑재하고, 인증기관의 우수프로그램 홍보, 진로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약 2,000개 진로체험기관 인증을 목표로 2020년까지 약 20,000개 기관을 인증할 계획임을 밝혔는데, 올해는 8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진로체험기관으로부터 인증 신청을 받아 인증기관을 선정하고, 내년도부터는 분기별로 인증 신청을 받아 매년 약 4,500개 기관을 목표로 인증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오는 8월 23일(화)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에서 시 · 도교육청 진로 담당 장학사와 지역의 진로체험지원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인증제 시행 공고문은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 및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홈페이지(www.krivet.re.kr)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통해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의 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보다 양질의 체험처에서 안전하게 진로체험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