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윤석문 기자]새누리당이 명분 없는 단식과 국감 보이콧을 끝내고 국회에 복귀했지만 여당의 ‘국회 파업’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을 일부 야당에서 하고 있다.
여당은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허겁지겁 국감장으로 돌아왔지만 어떻게든 국감을 안 하고 싶은 청와대의 본심을 충실하게 받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감찰관실 국정감사는 ‘증인 없는 국감’으로 파행됐고,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차은택 씨 등의 증인 채택은 새누리당의 억지 안건조정신청으로 줄줄이 무산됐다며 국감 진행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야 할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바로잡아야 할 국정 실패 사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야당과 국민 탓만 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에 혈안이 돼 있다고 했다.
게다가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질마저 의심 받으며 부실 국감의 주역 노릇을 하고 있고, 황당 발언과 저질 막말, 웃지 못할 해프닝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국민적 조롱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 지경이다 보니 새누리당이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국감장에 돌아온 게 아니라 국감을 파행시켜 측근 실세들을 방어하기 위해 복귀한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지금 새누리당이 해야 할 일은 ‘맨입 복귀’는 없다며 몽니를 부리는 게 아니다. 국회가 명실상부하게 국정을 제대로 감사할 수 있도록 여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