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 중국 선전 ‘메이커 페어 선전 2016’에 최초로 한국관 구성
-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하드웨어 스타트업 15개社 참가-
[선데이뉴스=김명균 기자]KOTRA(사장 김재홍)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이사 윤종일)과 협력으로 세계 최대 하드웨어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메이커페어 선전(2016 Maker Faire Shenzhen)’을 10월 23일 부터 이틀간 한국관을 구성, 제조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에 나섰다.
메이커페어는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 마테오(San Mateo)에서 발명가와 신제품 제조자들이모여 창조정신과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하여 처음 개최된 이래, 2015년 한 해에만 전세계에서 150회 이상 개최되어 1천5백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성장했다.
그동안 우리기업들은 스타트업 시제품 제작 및 양산에 최적의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선전에서 개최되는 메이커페어에 개별적으로 참가해 해외마케팅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관이 구성됨으로써 스타트업들의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 장난감을 제조하여 어린이집 등에 납품하고 있는 아토큐브의 한상택 대표는 “중국의 교육 시장 중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토이 시장 진출이 목표”라며, “선전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 개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아이즈 브이알(Two Eyes VR)을 통해 한 번 촬영으로 3D 영상까지 제작 가능한 가상현실 카메라를 제작하는 투아이즈테크의 송헌주 대표는 “이번 메이커페어 참가를 통하여 중국 투자가로부터 투자유치 뿐만 아니라 제품 현지 생산위한 제조사를 발굴, 양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9월 KOTRA 초청으로 방한한 광치그룹과의 상담에서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어 이번 메이커페어에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아이언맨 슈트로 불리는 ‘제트팩’으로 유명한 선전 광치그룹의 공동창업가인 지춘린 부회장은 “이번 선전 메이커페어에 참가하는 한국 스타트업 부스를 방문,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갈 스타트업을 발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OTRA 이민호 수출기업화지원실장은 “전세계 스타트업들의 집결지인 선전에서 개최되는 메이커페어 참가를 통해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지적하면서 “KOTRA에서는 향후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 해외진출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전 메이커페어는 전세계 하드웨어 스타트업 200여개사가 참여해 오는 10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세계 최대 제조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만큼 투자가 및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일반 관람객 등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 스타트업의 다양한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로봇 배틀, 드론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