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루나미엘레에서 열린 '대한민국 헌정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추미애 대표, 대한민국헌정회 신년인사회 인사말
평생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헌정수호와 법치주의에 앞장서 오신 선배님들을 뵈니 감개가 무량하다.
신경식 회장의 말씀처럼 특히 요즘 같은 때 중단 없이 헌정 질서가 이어져야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속에 염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오셨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국민주권을 잘 표현해주고 계시다. 대단한 질서 속에서 국민주권이 무엇인지 우리를 일깨워주셨다.
10월 26일부터 시작된 광장의 촛불은 천만 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인사사고가 단 한건도 없었다. 폭력도 없었다.
오로지 촛불을 가지고, 대한민국과 국민주권을 바라는 간절한 기도자가 된 마음으로 숙연하게 촛불을 들었다.
국민들이 외치는 구호 속에는 폭력선동도 없었다. 오로지 대통령의 퇴진을 통한 조속한 국정수습, 미래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는 아름다운 국민으로서 연대하는 모습들이 광장을 물결치게 했다.
그 자리에 갔던 저는 숙연하고 미안했다. 야당으로서 좀 더 감시자 역할을 잘했더라면 국민들이 생업을 접고 광장에 나와야 하는 수고를 안 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미안함도 들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통해서 여러 가지 경제 난제도 해결하고, 정세균 국회의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착된 외교관계와 남북문제를 제대로 풀어 새로운 역사를 쓰기위해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을 원로 선배님들 앞에서 드리겠다.
선배님들이 건강하게 계시면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후배들도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자세를 낮추고 더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늘 건강하시고 많은 조언과 채찍질을 겸손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