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4호선 고장 지연으로 인해 사당역은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선데이뉴스=조성태 기자]13일저녁 5시 50분쯤 서울 창동역에서 사당 방향으로 가던 지하철 4호선 열차가 갑자기 멈춰 섰다.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이날 금요일 퇴근시간 운행 지연으로 혼잡을 초래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사당역의 경우 큰 혼란이 벌어졌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13일 “오후 5시46분쯤 서울 도봉구 창동역에서 열차가 승강장 진입 중 멈췄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35분가량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금요일 밤 퇴근시간 지하철 운행 지연은 혼란과 불편을 초래했다. 서울메트로는 문제의 차량을 창동 차량기지로 옮기고 오후 6시21분쯤 열차 운행을 재개했지만 혼잡은 곧바로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승객 150여 명이 열차 안에 갇혀 있다 30여 분만에 빠져나왔다.
또, 뒤따르던 열차들이 30분 넘게 잇따라 지연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 메트로는 동력장치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저녁 6시 20분쯤 사고 열차를 이동시킨 뒤 다시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고로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교차해 유동 인구가 많은 4호선의 경우 혼란이 컸다. 승객들이 발을 디딜 공간이 없을 정도로 역 안을 가득 채웠다.
퇴근시간인 오후 7시쯤 사당역에 있던 한 승객은 “오이도행 전철을 타려는 승객이 열차표 판매소 앞까지 들어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