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연극열전 대표 레퍼토리 연극 '프라이드(The Pride)'가 초·재연 흥행을 이끌었던 배우들과 새로운 캐스팅으로 2년 만에 돌아온다.
1958년과 2017년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연극 '프라이드'는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를 통해성(性)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나아가 '개인'의 삶과 자유, 정체성, 존엄성의 가치가 결국은 '시대'와 무관할 수 없음을 상기시키며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오는 3월 막을 올리는 '프라이드'는 초·재연 흥행을 이끌었던 배우들의 더욱 깊어진 연기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신선함이 만들어낼 새로운 조합으로 더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회적 통념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필립'역은 연극과 뮤지컬 각 분야에서 굵직한 주연을 도맡아 온 2014년 초연배우 이명행·정상윤과 드라마·영화에 이어 무대까지 활발히 활동 중인 2015년 '필립' 배수빈이 함께 한다. 여기에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온 성두섭이 2017년 새롭게 합류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닌 '올리버'역은 2014년 '프라이드'로 첫 연극 도전에 성공한 오종혁과 2015년 각기 다른 매력으로 '올리버'를 선보인 정동화·박성훈이 맡았다. 또한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 '썬샤인의 전사들'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와 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장율이 새로운 올리버로 참여한다.
'필립'과 '올리버'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실비아'는 2014년의 김지현과 2015년의 임강희·이진희가 출연해 더욱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의 메시지가 담긴 상징적인 세 인물을 연기하는 '남자'역은 2015년의 이원·양승리가 참여해 각 인물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연극 '프라이드'는 3월 21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을 시작하며 2월 8일 인터파크 및 연극열전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