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명균 기자]지난달 은행권에서 모두 2조5천억원 규모의 중도금 대출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은 24개 주택 분양 사업장에 2조5천억원의 중도금 대출을 실시했다.
중도금 월평균 대출규모는 아파트 분양 열기가 일었던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4조 4천억원 이었지만 10월 이후 45%인 월평균 2조 5천억원으로 감소한 뒤 이같은 대출규모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도 708조174억원으로 한 달 새 585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1월 증가 규모로는 2014년 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 금융사들은 저금리에도 가계대출이 작년 순익 25% 상승했다. 1년전 연 3% 초중반이던 중도금 대출금리가 최근 연 5%대까지 급등했다.
한편 이와같은 현상에 대해 건설업계는 은행권에서 중도금 대출을 꺼리는 현상이 지속돼 미분양 단지 및 분양률이 높은 건설사 또한 중도금 대출 은행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로 대출 금리가 높아져 이자 부담이 커지면 수요 감소와 미분양 증가로 주택시장이 침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