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조성태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 중인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눈앞에 다가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서울라운드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했다.
9회 동안 6안타를 치는 데 그쳤고, 진루는 했으나 세 차례나 병살타를 치는 등 시종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앞서 어제 개막전에서 복병 이스라엘에 10회 연장 승부 끝에 1-2로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이로써 2연패에 빠졌다.
우리나라는 모레 같은 장소에서 치를 타이완과 3차전에서 이겨도 자력으로는 각 조 1, 2위가 나서는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A조 다른 경기에서는 이스라엘이 대만을 15-7로 꺾고 2연승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네덜란드가 1승으로 뒤를 잇게 됐다.
우리나라가 2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이스라엘이 남은 네덜란드와 경기에서도 승리해 3승을 거두고 네덜란드가 대만에도 져 한국, 네덜란드, 대만이 1승 2패로 동률을 이뤄 세 팀 간 순위를 따져 보는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