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6일 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100일이 내일로 다가왔다며 소통은 잘하는데 일머리가 어설퍼 나라, 국가를 거덜 내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화와 제재의 병행을 다시 강조한 점과 부동산 대책은 한마디로 시장과 동떨어진 이념 과잉적 진단으로 시장에 역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애국선열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한다는 것은 환영한다면서 바른정당도 애국열사의 숭고한 희생에 예를 다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러나 대화에 대해서는 주도적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제재는 마지못해 떠밀려 한다는 피동적 자세 보이고 있다며 제재는 북한 도발 지속되면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대화가 방점이고 제재는 일종의 립 서비스처럼 그냥 한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전쟁을 막기 위한 방법이 북핵을 인정한 전제에서의 대화라면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북핵 협박 속에서의 노예 같은 평화가 아니라 비핵평화임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또, 건국절 논란에 대해선 "건국절 논란을 재점화함으로써 역사 문제를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였고 국민 분열을 자초했다"며 "정치권이 역사에 개입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국정교과서 사태에서 똑똑히 목격해놓고 정치가 역사를 재단하려는 똑같은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시장과 동떨어진 이념과잉 진단으로 시장에 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래절벽을 야기했고, 결국 매매시장에서 막힌 주택 매매수요는 임대시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 전·월세 시세를 급등시켜 무주택 서민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청와대도 실패 인정했고 그래서 청와대는 8.2 보완책 9월 말 발표한다고 했다면 시행 2주 만에 실패를 자인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살충제 계란'에 대해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해당 농가의 유통 계란 전량을 조속히 회수·폐기해야 한다"며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와 시중 유통 계란에 대한 안전성 검사 등을 완료해 문제없는 계란만 유통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