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여권이 몽둥이를 들고 야당의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며 비열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과 3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의 여권의 행태를 보면, 우리당 의원들에 대한 신상털기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신상털기를 즉각 중단해 달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UN총회 순방을 다녀온 뒤에 5자 회동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5자 회동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최근 여권의 행태를 보면 우리당 의원들 신상털기에 주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청와대 회담에 응할 생각이 없음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홍 대표는 “최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가 된 여야 의원들 재판 결과를 보면 공교롭게도 여당의원들은 당선무효형이 한명도 없다. 당선무효형은 대부분 야당 의원들에게만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것은 98년도 DJ정권과 똑같은 모습으로 국정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한 손에 몽둥이를 들고 한 손에 사탕을 들고 비열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데, 절대로 굴복해서도 안 되고 좌절하고 수용해서도 안 된다"며 소속 의원들의 일치된 단결을 주문했다.
공수처와 관련해서도 홍 대표는 “절대 동의를 해서도 안 되고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