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5일 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고발하겠더는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망하는 것으로, 국민들은 적폐를 덮기 위한 졸렬한 물타기와 막가파식 정쟁 몰이 등 적폐 세력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대해 더이상 관용을 베풀 생각이 없으며,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고 경고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며 "노 전 대통령 서거와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정진석 의원 사건과 병행 심리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백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공소권이 없어졌고,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9년째인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고발하겠다는 것은 대놓고 물타기 하겠다는 것이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적폐 청산 수사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보수단체를 이용하여 악의적 여론조작을 시도했고, 부관참시 퍼포먼스의 배후였던 정황이 연일 드러나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국정원과 군을 대대적으로 움직여 정치인과 민간인을 사찰하고 여론을 조작하며 선거에 개입한 범죄를 보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떠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까지 대를 이어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엄청난 범죄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