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5월 건설업 추락재해 감독 대상 1,837개소 중 1,329개소(72%)가 법위반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지난 10일 의정부시 아파트건설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도되어 3명의 노동자가 추락 사망하였고, 1명은 추락 중 중간지점에 걸려 부상을 당했다.
한편 최근 4년간 건설현장에서 추락한 재해자가 2만 9,65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이 시기 추락 사망자는 968명에 달해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 예방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환경노동위원회)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추락 재해자는 2014년 7,908명, 2015년 8,259명, 2016년 8,69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같은 시기 사망자도 2014년 256명에서 2016년 28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6년 기준 건설업 추락재해 재해자는 전산업 대비 59.2%에 달하며, 사망자는 76.8%에 달해 건설현장에서의 추락 재해 및 사망 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제출한 ‘건설업 추락재해 예방 기획감독 결과’에 따르면 법 위반 사업장 수도 2016년 5월 1,008개소(77.5%), 2016년 10월 931개소(78.0%), 2017년 5월 1329개소(72.3%)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법 위반으로 작업중지된 사업장 수도 2016년 5월 319개소, 2016년 10월 496개소, 2017년 720개소로 늘고 있는 추세다.
김삼화 의원은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안전난간, 작업발판 설치 등의 조치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망사고를 막을 수 있음에도 이를 등한시하여 추락 재해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작업중지명령, 사법처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