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장순배 기자]이승엽 경기 고양 벽제농협 조합장이 지난 28일 대한민국 파워리더 대상식(대회장 조정식 FXRENT그룹 회장)에서 농업인과 함께한 44년 ‘농협맨’으로 창의적인 노력으로 농업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도사업을 통해 종합 농협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크게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농협 최우수 경영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파워리더 대상 시상식은 21세기 상생과 화합의 시대를 맞이하여 미래와 국가 발전을 위한 정치•경제•문화예술•언론 진흥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구성원들의 귀감이 되는 파워리더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져, 국가 발전에 헌신하고 기여한 훌륭한 군・관・민의 파워리더들을 발굴하여 노고를 치하하고 시상함으로써 파워리더들이 국가의 융성한 발전에 아낌없이 기여하고 보다 많은 국민들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권위 있는 시상이다.
이날 강남 스칼라티움에서 진행된 제2회 대한민국 파워리더 대상 시상식은 ‘대한민국파워리더대상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선데이뉴스신문 발행인 신민정)’, ‘한국언론연합회’, ‘선데이뉴스신문’이 주최했다. 또한 ‘칭찬합시다운동중앙회’, ‘교육그룹더필드’, ‘한국교육기업협의회’, ‘한국교육신문연합회’, ‘대한민국베스트브랜드협회’, ‘한국교육기업연합회’, ‘한국미디어기자협회’, ‘나비미디어‘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대회조직위원장인 선데이뉴스신문 발행인 신민정은 이번 “‘대한민국 파워리더 대상’ 시상식을 통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혁신적인 노력과 헌신으로 국가와 사회가 발전하는데 일조를 해 온 수상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더불어 “각자의 위치에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분들을 보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꺼지지 않는 희망 촛불이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승엽 벽제농협 조합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농업인과 함께한 44년 ‘농협맨’ 이승엽 (6회) 경기 고양 벽제농협 조합장
농협대 초기 학풍은 ‘농군사관학교’
벽제농협 이승엽 조합장은 말 그대로 고양의 토박이다. 고양농고 (지금 고양고등학교)를 거쳐 서삼릉 인근의 농협대를 다녔다.고양농고에서는 학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원예 농장 관리를 도맡아 했다.
덕분에 남들보다 빨리 선진 원예 농법을 익힐 수 있었다. 농고 시절부터 다져진 농업인의 기초는 농협대에 진학해서 더욱 단단하게 여물었다. “당시 농협대의 학풍은 ‘농군사관학교’ 라고 불릴 정도로 교육 강도가 셌어요. 학생들 스스로도 국가의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개척자란 자부심이 컸죠.”
개인적 이력이 곧 지역농협 발전사농협대를 졸업하며 농협에서 실시하는 간부 고시에 합격해 1973년 참사 직함을 가지고 벽제농협에 부임하던 시절에는 지역농협이 벼 수매 대행, 예금 취급, 연 쇄점 운영 등의 본격적인 사업을 비로소 시작하던 때였다. 이후 이승엽 조합장이 역임한 상무, 전무, 상임이사 등의 직함은 이 땅의 지역농협이 발전해 온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내 앞으로 8명의 조합장이 거쳐갔는데, 초대 조합장을 빼고 나머지 분들과는 모두 함께 일을 했어요. 돌아보면 벽제농협과 함께한 44년의 세월 동안 참 많은 인연들이 있었지요.”입사 때부터 주요 사업의 실무를 담당하는 2인자의 자리를 오랫동안 감당해 온 이승엽 조합장은 마침내 2010년 벽제농협의 13대 조합장을 맡게 되었고, 2015년에는 14대 (무투표 선거) 조합장으로 다시 선출된다. 그는 조합장으로 일하며 농협중앙회장이 수여하는 최우수경영자상을 비롯해 여러 상을 수상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도 부지런히 참여해 고양청년회의소(JC) 회장, 고양벽제라이온스클럽 회장, 고양문화원 부원장 등의 선 굵은 행적을 남겼다.
오늘날의 벽제농협 만든 지도사업
벽제농협의 차별화된 주특기를 묻는 질문에 이승엽 조합장은 주저함 없이 ‘적극적인 지도사업’을 꼽았다. “벽제농협은 일찍부터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도사업을 통해 종합 농협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지요. 외국의 농업 전문가들이 한국의 농정을 견학하러 올 때면 지도사업의 결실이 잘 여문 벽제농협을 찾아오곤 합니다.”
친환경 순환농업 실천 발효퇴비제조장 운영
구체적인 예를 살펴보면 그의 말이 수긍된다. 이승엽 조합장은 늘 영농현장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에서 발생되는 축산농가의 분뇨를 이용, 미생물 발효를 거쳐 퇴비를 생산하여 농업인이 지속적인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자연 순환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연간 80만 포의 유기질퇴비를 생산해 고양시 전역의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퇴비공장 운영도 성공적인 모델이다. 벽제농협 발효퇴비장은 농협 퇴비제조장에서 상위권에 이르는 대형 생산 규모이며 고양시 7개 농협이 공동 투자하여 안정적 공급체계를 만드는 경영의 합리화를 모색했다. 또한 포장라인에 로봇 적재 자동화시설을 설치하여 발효퇴비의 계획 생산 및 포장작업 공정의 효율성을 갖추었다.
금년에 설치한 로봇 자동화시설 투자는 지자체 협력사업을 (총사업비 185백만원 중 지차체 40백만원 지원, 농협중앙회 37백만원 지원, 자부담 108백만원) 이끌어 내어 농협 투자 부담을 줄였다.
벽제농협 발효퇴비제조장은 1996년부터 퇴비가 생산, 해마다 채소·벼농사농가 농경지에 공급 시비되어 산성화된 토양이 이제는 유기질 토양으로 개선되었고 2011년 부터 벽제친환경쌀작목회에서는 무농약 인증 우렁이쌀과 2012년 부터는 친환경채소작목회에서 엽채류를 무농약 인증을 받아 친환경 쌀·엽채류 농산물을 중심으로 초,중,고등학교 급식사업에 참여, 매년 16억원의 농산물 납품 실적과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튼튼한 육묘 공급으로 농촌 고령화 문제 해결
농업 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현상은 대한민국 농업이 풀어야 할 과제이다. 벽제농협은 지역의 도시화 및 노동력 부족현상으로 중소규모의 수도작 농가에게 벼농사 못자리 육묘를 공급하고 있다. 농업인단체(한농연 벽제지구농업경영인회원)와 협력, 공동으로 육묘를 생산하고 보조사업을 통해 조합원에게 실익을 제공한지가 15년째 맞이하였다.
벽제농협 육묘장의 자동화 시설은 전국적으로 손에 꼽힐 만한 규모다(3500평 부지에 2800평 시설 규모) 공동 육묘장을 통해서는 4만여 상자의 균일한 육묘를 수도작 농업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 농가소득 지원과 고령화된 농촌 일손돕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초대형 벽제농협 산악회 운영
벽제농협을 이야기할 때 산악회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3월에 열리는 시산제를 시작으로 연간 8회 산행을 하는데 한 번 산행할 때마다 500명이 넘는 인원이 동행한다. 조합원과 거래고객의 건강증진과 화합·단결을 목적으로 2012년 3월에 결성된 벽제농협 산악회는 현재 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년인원 4천여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산악회로 발전했으며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 정기 산행을 진행하고 있다.
벽제농협이 처음 산악회를 만들때 평소 산을 사랑하는 임원, 조직장들이 나서서 회장도 선출하고 임원을 맡기로 하였고 일반회원 모집은 여성복지과에서 시간을 두고 회원 모집에 나섰다. 2012년 첫 해 회원 모집인원이 300여명 정도면 만족스러울 텐데 500여명을 모시고 마니산에서 시산제를 시작으로 6년째 이어지는 산악회원은 1,000명을 돌파했다. 전국에 초대형 산악회 운영 농협이 되어 조합원과 고객의 열정이 대단하다.
산행중 잦은 부상에도 농협에 대한 고마움
매월 정기산행이 진행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산에서 부상을 당하는 회원이 발생되어 난감하다. 관광버스 15대 안팎(회원500여명)의 인원이 명산을 찾기에 인솔안내가 버거웠지만, 안전대책 매뉴얼에 따라 승용차를 대기시켜 산에서 다치시는 분을 신속히 인솔 직원들과 산악회원이 힘을 보태어 가까운 병원으로 모시어 응급조치를 시켜드린다. 이따금 병원치료를 마친 회원들이 여성복지과에 고맙다고 찾아와 적극적으로 사업 이용을 해주시고 산악회원들에게는 농협을 전 이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정기산행을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가는 길에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저녁거리를 보시는 분들도 많다.
다양한 농협사업 이용 활성화로 시너지 효과
회원들은 맑고 시원한 산에 올라 오손도손 앉아 정을 나누며 도시락을 먹는다. 그리고 인솔을 담당하는 농협직원은 아침 일찍 출근해 산악회원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각자 버스에서 농협사업 소개도 해드리고 등산길에서 만나 농협 이용 방법을 설명 드리고 고객의 건의사항을 듣는 소통의 장도 된다. 이러한 선순환을 통해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벽제농협은 지난해 10월 예수금 5천억 달성과 각종 신용사업이 성장되었으며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증가의 경영실적을 이룩했다. 지속되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어려움을 이승엽 조합장 한사람의 힘으로 농협사업을 꾸려 나갈 수 없지만 1,000명의 산악 회원의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 큰 힘이 된다.
국경을 넘나들며 21년 이어온 조선족 홍기촌과 뜨거운 우정
한국과 중국의 외교관계가 민감한 과제로 경직되고 있는 요즘, 농협 차원에서 인연을 21년째 이어온 중국 조선족 홍기촌과 교류사업이 화제이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관계를 맺은 초창기였던 시절, 1995년 중국 농업부문 체준셍 국무위원이 한국 농협중앙회를 방문 한국의 농업과 농촌경제의 발전에 감명을 받고 전 원철희 농협중앙회장과 중국 민속마을과 자매결연에 대한 약속을 하여 1996년 8월 벽제농협과 홍기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승엽 조합장은 지난 9월16일 홍기촌 마을회관에서 자매결연 2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21년간 (총 방문횟수 29회 620여명) 의 조합원 및 농협 임직원이 홍기촌을 방문했다. 벽제농협이 자매결연 관계를 지속하는 일은 마을연못에 정자 및 마을입구 전통문을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마을발전기금과 홍기촌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만보진의 중심소학교에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홍기촌은 중국 길림성 안도현 만보진에 속한 조선족마을이다. 연변자치주의 중심도시인 연길에서 230km 떨어진 마을로서 90여 가구의 주민들이 대부분 쌀농사와 옥수수농사를 짓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그리고 120km 거리에 떨어진 백두산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안도현의 민속마을로 지정되어 관광객을 맞기도 한다.
홍기촌 주민들은 이승엽 조합장이 보여준 벽제농협의 우정의 흔적중 가장 고마웠던 일을 기억한다. 2010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대규모의 수해를 입었는데, 벽제농협이 먼저 구호의 손길을 건넸던 것이다. 이러한 국경을 넘나들며 21년간 한민족 동포애를 이어온 뜨거운 우정이 귀감이 되고 있다.
벽제농협 6차 산업과 미래농업을 실천
이승엽 조합장이 그리는 벽제농협의 미래는 친환경농업 실천과 도시 소비자와 농업인과 소통을 통해 신뢰로 운영되는 로컬푸드직매장 사업을 중심으로 농업인들이 가구당 연간 5000만원 소득을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벽제농협 자체 미생물 배양시설을 활용, 건강한 친환경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여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를 줄이고자 농산물 가공, 유통 및 도시민의 농촌체험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농협으로 ‘미래 최고 유망 업종이 농업’이라고 실감나도록 벽제농협이 6차 산업과 미래농업을 실천할 것이다.
참조:사단법인 한국언론인 연합회와 비영리단체 한국언론연합회는 다른 단체입니다. 대한민국파워리더대상시상은 비영리단체 한국언론연합회에서 주최하였으며 사단법인 한국언론인 연합회와는 무관함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