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 김경선 기자)강경선 교수 정년퇴임 행사가 지난 9월 1일(토)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약칭 방송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재 본교 역사관 2층 및 민주광장에서 웃음과 함께 감동적인 울음으로 특별하게 열렸다.
강경선 교수는 퇴임사에서 “빙송대 학부와 대학원 동문 여러분 ! 오늘 이렇게 저의 퇴임식을 성대하게 준비해 주시고 축하해 주시기 위해 멀리서 까지 찾아 와 자리를 빛내 주신 내외빈 여러 귀한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말문을 열었다.
강 교수는 “방송대는 저와 길고 깊은 인연을 멪고 제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 해 왔다. 제가 1983년 8월 조교로 부임해 와 2018년 8월 말일 교수로 재임하기 까지 35년의 세월을 이곳에서 보냈다.” 며 방송대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방송대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을 키우고자 노력했다.” 면서 “기억 속의 방송대인 한 분 한 분 마다 열심히 학업을 닦아 사회생활 열심히 하며 살고 있는 모습을 봤다. 여러분들이 땀 흘린 노력이 우리 사회의 초석이 됐고, 나라의 성장과 변화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고 밝혔다.
강경선 교수는 또 “우리 대학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전 속도가 미흡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떠나는 저에게 아쉽고 못 다한 숙제처럼 마음 한 켠에 남아있다.” 며 안타까워 했다.
강 교수는 “평생교육, 평생학습 대학인 우리대학에서 저는 여러분에게 방송대 교과과정의 학습과 학생활동, 봉사활동 등을 가르쳤다. 가르치면서 동시에 저도 배우고 함께 성장했다.” 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퇴임하는 강경선 교수는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배운 결과, 저는 이제 비로소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의 공화국 시민이 됐다는 안도와 자부심이 생겼다.” 면서 “퇴임 후 많은 사람들과 휠씬 더 효과적인 대화를 나누고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방송대의 제 연구실을 새로운 곳으로 옮겨 연구와 작업실로 차려 공화공방(Republic Workshop)이라고 이름 짓고 여기에서 책을 읽고 쓰며 또한 실천해 나갈 것” 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강 교수는 “앞으로도 가끔씩은 서로 만나 귀중한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며 “여러 분들도 저를 만날 때마다 저에게 들려 줄 귀한 이야기를 준비해 주시길 바란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 그리고 하시는 사업 등이 건승하시고 무궁한 발전이 있길 바란다.” 며 기원했다.
이용우 방송대 제14대 법학과 총동문회장은 사은사에서 “법학과 전국 총동문회장 이름으로 존경하는 강경선 교수님의 퇴임을 준비했다.”면서 “은퇴하다 (retire) 라는 말은 ‘타이어를 갈아 끼운다. (재출발)’ 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면서 ”교수님은 그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헌법학자로서 개인 보다는 국가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위해 살아 오셨다. 이제는 자유로운 학문연구 및 후진양성으로 더더욱 크신 성과를 만들어 가실 수 있도록 해 달라.” 며 응원했다.
소영환 방송대 법학과 대학원 총동문회장은 방송대 법학과가 1982년에 개설됐고, 2010년 석사 과정이 개설된 이래 학부와 대학원 둘 다 제1회 졸업한 이력을 갖고 사은사에서 “ 강경선 교수님은 헌법학자로서 헌법이 무엇이고 헌법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는 헌법을 왜 공부하고 수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셨다.” 면서 “자유와 평등, 권리와 책임, 민주주의와 정의에 대해 열강 하셨다.” 고 회고했다.
오세완 전 방송대 법학과 동문회장과 전 법률상담 봉사단장은 강경선 교수의 약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강 교수는 방송대에서 기획실장, 원격교육 연구소장, 힉생처장, 총장 선거관리 위원장 등 보직을 맡았고, 무료 법률상담봉사단을 창단하고 출범 시켰다.
학문 연구와 학회 활동에서 민주주의 법학 연구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고, 여러 저서와 논문 중 ‘인도 헌법 형성사’ 는 문화관광부 선정 학술 우수 도서로. 또 ‘헌법전문 주해’ 는 (사) 한국대학 출판협회 주관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대외적으로는 민주화 운동 명예회복위원회 심사위원, 국방부 과거사 위원회 심사위원등을 역임하며 이 나라가 민주화 되는데 공헌했다.
오세완 전 회장은 “강 교수님은 여러 가지 탁월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하시고 우리 제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으로 아껴 주셨으며, 학교 발전과 관계된 공적인 일이라면 소신을 갖고 추진했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