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창단 35주년을 맞아 21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에서 클래식발레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5년 한국 발레단 최초로 해외 투어를 시작해 북미.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18개국 주요 도시에서 공연했다. 프랑스 파리는 최초 발레작품 '왕비의 발레 코미크'가 탄생하고 최초 무용학교 '아카데미 로얄 드 당스'가 설립된 발레 본고장으로 세계 모든 발레단이 공연을 꿈꾸는 도시다.
유니버설발레단 프랑스 방문은 2003년 '심청', '로미오와 줄리엣', 2012년 '심청' 이후 세 번째다. 그동안 창작발레를 시작으로 해외투어에 나섰던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프랑스 공연에서 정통 클래식 발레로 현지 관객과 만난다.
이 공연은 파리 오페라극장 발레단 출신 발레리 콜린이 기획했으며 기획사 발 프로드 측에서 공연수당.현지경비.항공.숙박.교통.통역 등의 비용을 부담하는 초청공연으로 진행한다. 공연장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는 프랑스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컨벤션 센터로 1974년 개관했다. 이번에 공연할 3723석 규모 대극장은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초연한 곳이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3막 4장 발레를 2막 4장으로 수정한 판으로 그동안 13개국 투어를 진행했다. 투어에는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과 유병헌 예술감독 및 20여 명의 제작진과 60여 명의 무용수가 참여한다. 유니버설발레단 간판스타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심청'에서 최고 호흡을 보여준 홍향기.이동탁이 주역으로 캐스팅됐다.
문훈숙 단장은 "프랑스 파리는 예술가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도시로 아무나 공연할 수 없고 인정받기는 더욱 힘들다. 발레가 극장 예술로 발전한 역사적인 장소에서 클래식 발레로 초청받게 된 것은 축복이자 모험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가 발레단에게 최고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