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가수 알리(조용진)가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알리가 뮤지컬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결혼한 알리는 최근 결혼 4개월 만에 출산했다. 출산 후 첫 복귀로 '레베카'를 선택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의 대표 작가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1938)'를 원작으로 하고, 스릴러영화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1940)'에 동기를 얻어 제작됐다.
댄버스 부인은 맨덜리 저택 곳곳에 레베카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며 레베카에 대한 집착으로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와 대립하는 캐릭터로 작품 특유의 미스터리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이다. 높은 난이도의 기교가 필요한 넘버를 소화해야 하는 가창력과 관객들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강렬한 존재감이 필요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알리는 2019년 '레베카'의 새로운 댄버스 부인 역으로 합류하며 신영숙, 옥주현, 장은아와 함께 무대를 장악할 예정이다.
2015년 뮤지컬 '투란도트'에 출연하며 첫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룬 바 있는 알리는 "뮤지컬 '레베카'는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훌륭한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빨리 회복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알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레베카' 제작진은 "믿고 듣는 뛰어난 가창력뿐 아니라 감성의 호소력이 짙은 배우다. 새로운 댄버스 부인을 본인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휘어잡을 것이라 생각된다" 며 알리 합류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레베카'는 11월 16일부터 2020년 3월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25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