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나비석을 오픈한다.
'나비석'은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한평생 고통 받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매회 운영되는 단 하나의 지정석이다.
관람객이 '나비석' 좌석을 예매해 공연을 관람할 경우 해당 좌석의 티켓 수익금 전액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공헌 활동을 펼치는 후원 재단에 기부된다. 관람객에겐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 패키징한 티켓이 증정되며 구체적인 좌석과 예매 방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나비석' 프로젝트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동시에 작품의 의미가 실질적인 기부로까지 이어지는 뜻깊은 활동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초연된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냈다.
2020년 1월 23일부터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지현-최우리-박정아-테이(김호경)-온주완(송정식)-오창석-마이클 리-이경수-정의제 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