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2020년 2월 14일 다시 돌아온다.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작가 김광탁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사실주의 연극으로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이야기를 물 흐르듯 담담하게 끌고 나가는 작가의 솜씨가 돋보인다. '살냄새 나는 작품이다' 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제6회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13년 신구(신순기), 손숙이라는 연극계 두 거장과 함께 초연된 이 연극은 두 노장의 인생을 담은 연기로 전회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고, 2014년 앙코르 공연까지 이어갔다. 2016년 차범석 선생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으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신구와 손숙, 최명경, 서은경이 함께 하며 아들 역에는 조달환이 합류한다. 손숙은 "늘 다시 한 번 해봤으면 했던 작품을 다시 하게 되어 행복하다" 며 이번 공연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신구는 "이 작품은 참 힘든 공연이지만 할 때마다 관객들이 좋아해주셔서 늘 보람을 느낀다. 오랫동안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춘 손숙 배우와 함께 하니 기쁜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2020년 2월 14일부터 3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