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성인지 감수성’을 강조한 당대 영입 발표 과정에서 “가정에서 일어난 일은 거의 다 여자의 몫”이라 말하며, 깊숙이 체화된 남성 우월주의 관념을 드러냈다고 2월 4일(화) 오후에 논평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은 영입 키워드로 ‘여성’을 강조했지만, 공개 발표 과정에서조차 ‘가부장적 감수성’을 감추지 못하는 것을 보니, 자유한국당이 양성평등을 이해하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하면서 “남성은 직장에 나가 돈을 벌지만 여성은 가정일만 한다”는 취지의 심 원내대표 발언은, 전업주부인 여성을 남편에 기생하는 존재로 격하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남녀평등’이라는 허울 좋은 선거용 키워드만 내세우지 말고, 남녀평등의 확대와 발전에 기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심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제대로 된 성인지 감수성을 갖기 바란다. 아이 낳아 키우는 것부터 아이들 안전문제 등 가정 내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여성만의 몫이 아니다. ‘부모’라는 남녀 공동의 몫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