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아트센터 인천은 지난 4월 25일 '토요스테이지-베토벤 비긴즈'에 이어 5월 기획 공연도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예정된 공연은 5월 13일 '마티네 콘서트-오전 11시 클래식 공방', 5월 28일 '오페라 살롱-사랑의 묘약(오후 8시)' 두 작품이다. 아트센터 인천은 코로나19 여파로 불특정 다수 관객이 모이는 공연 개최가 아직까지 여의치 않다고 판단, 예정된 5월 공연을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추진하기로 했다. 

공연을 관람하기 원하는 사람은 네이버TV에서 공연 이름을 검색하거나 아트센터 인천의 누리집 팝업창 링크를 통해 들어가면 된다. 

5월 13일부터 개최되는 '마티네 콘서트'는 저녁 시간 공연 관람이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평일 낮 시간에 마련한 기획 시리즈다. 2019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재혁의 뮤직인사이트'에 이어 올해는 힘찬 명료함과 정교한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연주와 진행으로 펼쳐진다. 5월부터 11월까지 격월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공연은 다양한 주제 음악과 친절한 해설이 곁들여진다. 피아노 솔로부터 하프시코드와 바로크 악기, 세 대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소프라노 홍혜란과 함께 하는 무대 등 다양한 편성과 프로그램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시리즈 첫 공연은 피아니스트 유영욱과 피터 오브차로프가 협연으로 참여한다. 멘델스존의 봄의 노래로 시작해 바흐의 키보드를 위한 협주곡 3번과 2대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이어서 들려준다. 공연 마지막은 모차르트의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7번으로 3명의 피아니스트가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서 5월 28일부터 열리는 '오페라 살롱'은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아트센터 인천의 기획 시리즈다.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오페라 명작을 90분이란 시간으로 압축해 선보이는 콘서트 오페라다. 클래식이 낯선 관객들이 부담 없이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 공연은 주요 아리아를 해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일정별 공연 프로그램은 5월 28일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7월 23일 비제의 '카르멘', 9월 24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11월 26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로 구성되었다. 

오페라 살롱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은 19세기 이탈리아 판 로맨틱 코미디라고 할 수 있는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이다. 순진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가 농장주의 사랑스러운 딸 아디나에게 반해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벌이게 되는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다. 테너 진성원, 소프라노 박하나, 베이스 전태현과 바리톤 안대현 등 젊은 실력파 성악가들이 모두 나와 기대를 모은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이병욱과 연출가 송정안, 음악감독 정호정, 해설 정경영이 참여하고,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이종연 아트센터 인천 운영준비단장은 "이번 마티네 콘서트와 오페라 살롱은 다양한 계층이 클래식을 좀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리즈 공연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누그러지긴 했지만 아직도 안심할 수 없다고 판단해 5월 공연 역시 온라인 생중계로 마련하게 된 만큼 안방에서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을 즐기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