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배우 김승수가 연극 '아들' 출연을 확정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아들'은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최신작으로 이혼한 부부와 아들을 통해 관계 실패와 한계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족들의 처절한 분투, 그 안에서 드러나는 심리적 문제를 통찰하는 작품이다.
김승수가 맡은 피에르는 해체된 가정과 아들의 문제 앞에서 죄책감과 책임감, 연민과 애정을 오가는 아버지다. 삶과 가족 관계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김승수만의 연기 색깔로 풀어낼 예정이다.
김승수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극에 출연하게 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하지만 좋은 작품, 훌륭한 창작진과 배우들을 믿고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다" 고 소감을 밝혔다.
1997년 MBC 2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승수는 드라마 '주몽', '광개토태왕', '청담동 앨리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탄탄하고 굵직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JTBC '야식남녀'에서는 입사 15년차 CK채널 공채 PD 이상영으로 변신해 유쾌하면서도 세밀한 생활연기로 신선한 재미를 극에 불어넣었고,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는 왕을 능가하는 권력가 김병운을 통해 시시각각 돌변하는 섬뜩한 표정과 매서운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연극 '아들'은 9월 12일부터 11월 2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