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대만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TT) 중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랭보' 공연.영상 상영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5~26일 이틀간 진행된 이번 상영회는 각기 다른 출연진으로 2회 상영됐다. 공연제작사인 라이브는 당초 한국 오리지널 출연진으로 '랭보'를 공연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배우와 출연진들 출입국이 어려워 영상 상영회로 대체했다.
25일에는 윤소호(이정훈), 김종구, 백기범, 26일에는 백형훈, 에녹(정용훈), 이용규 출연으로 상영됐다. 대만은 2018년 '팬레터' 성공 이후 한국 창작 뮤지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시 '팬레터'는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85%를 보였는데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에 출연했던 배우 이규형의 회차는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상영회를 가진 '랭보'는 '시인의 왕'이라 불린 '베를렌느'와 '랭보'의 둘도 없는 친구 '들라에'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년에 걸쳐 펼쳐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과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16년부터 기획.개발된 작품으로 2018년 11월 한.중.일 제작자들과 중국, 한국 배우들이 함께 참여한 쇼케이스를 열어 화제가 됐다.
2018년 한국 초연 후 같은 해 12월 중국 상하이 대극원 중극장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열려 최단 기간 해외 진출(개막 후 43일), 초연 작품의 한국.중국 동시 공연 기록을 세웠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지속적으로 국내.외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극장 영상 상영회를 열어 한국 창작 뮤지컬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