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지난 4월 15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이후 139건에 달하는 선거 소송이 진행 중이며 이는 한국 선거역사 상 유래가 없는 것이다. 선거에는 각종 전자장비들이 동원되었음으로 컴퓨터 서버와 함께 ‘전자통합선거인명부’, ‘서버로그 기록’, ‘노트북을 포함한 전자 개표장비’, ‘QR코드 및 관련 인식 소프트웨어’, ‘투표용지 MIS’ 등은 선거 소송을 진행하는 데 필수적인 증거물이다고 민경욱 전 의원(4.15 부정선거 국투본 상임대표)은 10월 5일(월) 논평했다.
민 전 의원은 논평에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순일)은 과천 관악청사에 소재한 컴퓨터 서버를 과천청사로 이전하였다. 국투본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 상임대표 민경욱)과 선거소송대리인단 변호사들이 증거보전 신청을 한 가운데서 선관위는 2014년부터 계획이 있었다는 명분 하나만을 앞세워 이전을 강행했다. 28일 오후부터 이를 감시하기 위해 200여명의 시민들과 소송대리인 변호사들이 관악청사에 모여들었고 철야를 하며 경찰과 대치하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투본이 관찰한 바로 대형버스 약 6대의 정복경찰과 다수의 사복 경찰들이 농성하는 시민들을 감시, 제지하면서 서버이전을 강행했다. 마치 1980년 군사정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래된 장면들이 30년 지난 서울 도심에서 재현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서버이전 작전을 성공했다고 희희낙락하기 전에 왜 전국에서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국가기관으로서 선관위의 신뢰도가 이렇게 땅에 떨어뜨려졌는지 자문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고 하면서 차후 진행되는 선거소송에서 ‘컴퓨터 서버’와 함께 ‘전자통합선거인명부’, ‘서버로그 기록’, ‘노트북을 포함한 전자 개표장비’, ‘QR코드 및 관련 인식 소프트웨어’, ‘투표용지 MIS’ 정보를 숨김없이 공개해 추락한 신인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